깔로~🖐️🖐️
넷플릭스가 3월 3일 공개한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어요. '나는 신이다' 다큐멘터리는 소위 정통 기독교(개신교)에서 '이단'이라 부르는 기독교 사이비에 대해서 파헤치고 이러한 '이단'에 의해 피해를 입은 관련자들을 취재한 내용의 다큐멘터리에요.
넷플릭스가 공개한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JMS, 오대양 사건, 아가동산, 만민중양교회 등 기독교 사이비에 대해서 관심이 부쩍 늘어났어요.
오늘은 소위 '정통 기독교(개신교)'에서 이야기하는 이단이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보아요!
* 오늘 포스팅은 기독교(개신교)의 종교적 교리에 대해 깊게 알아보고 평가하거나, 혹은 개신교에서 '이단'이라고 부르는 종교 집단에 대해 비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큰 틀에서의 차이점을 간단히 알아보기 위해 작성되었어요!
▶ '정통 기독교(개신교)'가 무엇인가요?
기독교(또는 그리스도교)라 불리는 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를 구원한 메시아로 믿고 따르는 종교에요. 현재 기독교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믿는 종교이며 신도의 수만 약 24억 명 정도 되어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개신교'라 불리는 교회와 '천주교'라 불리는 성당도 모두 큰 틀에서는 기독교에 포함되죠.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기독교는 크게 '개신교', '가톨릭', '정교회' 등 3개의 종파로 나뉘어요. 그리고 그중 '개신교'는 더 세부적으로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등의 교파로 나뉘죠.
한국에서 소위 '정통 기독교'라 부르는 종교는 '개신교' 종파에 속한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등의 '교파'를 의미해요. 이러한 교파들은 탄생한 시기는 각각 다르나, 16세기 종교개혁을 통해 천주교에서 분리되어 나온 복음주의 성향의 교파들을 총칭하는 말이에요.
이러한 '정통 기독교'는 교파에 따라 전통과 교리가 조금씩 다르긴 하나 몇 가지 공통적인 교리적 특징들이 있어요. 그중, 가장 대표적이고 특징적인 교리는 다음과 같아요.
이 세상의 첫 인류인 아담이 타락하였기 때문에,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죄인이며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하지만 신(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셔서
자신의 아들인 예수를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게 하셨고,
전 인류의 죄의 대가를 치르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다.
그리고 예수는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하였다.
예수가 자신의 죄를 위하여 죽었고
다시 부활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은
구원을 받고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믿는 것 만이
구원을 받고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통 개신교'의 공통적인 교리)
▶ '정통 개신교'에서 말하는 이단이란?
'정통 개신교'에서 이단 또는 사이비라 부르는 종교 집단을 정의하는 것은 간단해요. 앞서 설명한 '정통 개신교'의 공통적 교리를 부정하거나 또는 이를 자의적으로 변형한 집단을 이단 또는 사이비라 불러요.
교주가 자신을 신(하나님) 또는 예수라고 말하는 종교 집단, 예수뿐만 아니라 교주를 통해서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종교집단, 교주 자신이 신으로부터 특별한 계시를 받았기 때문에 '정통 개신교'의 교리를 무시하거나 변경해야 한다는 집단 등 다양한 형태의 종교 집단이 '정통 개신교'의 입장에서는 이단으로 분류되어요.
가령 2020년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처음 유행할 때 밀접접촉자 파악에 필요한 교인 명단 제공을 거부하거나 의도적으로 축소해서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정통 개신교'의 공통적 교리를 자의적으로 변형하여 이단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종교 집단이에요.
신천지의 신도들은 예수의 영이 재림하여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에게 임했고, 이 때문에 이만희가 재림 예수이며 구원자라고 믿고 있어요. 즉, 쉽게 말하면 이만희를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죠.
이번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된 기독교복음선교회의 교주인 정명석(JMS)의 경우에도 자신이 신의 아들(성자)의 영을 받은 메시아(구원자)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 왜 사회적으로 이단 논란이 있는가?
사실 종교(특히 개신교)가 없는 사람에게는 이단 논쟁이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에서 '정통 개신교'의 교리를 믿던지, 변형된 교리를 믿던지, 종교 집단의 교주를 믿던지는 자신의 선택이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이단 논란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소위 '이단' 또는 '사이비'라 불리는 집단의 교주가 범죄와 연루되거나 범죄 혐의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가령 이번 넷플릭스에서 출시한 '나는 신이다' 다큐멘터리에서 조명한 정명석(JMS) 교주의 경우 강간치상, 준강간치상, 강간, 준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 등 확정된 범죄사실만 해도 굉장히 많아요.
또한 과거 세월호 사고와 관련하여 배임 및 과실치사 혐의를 받았던 구원파의 유병언 교주도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죠.
물론 '정통 개신교'의 목사들과, 천주교의 사제, 불교의 승려들도 다양한 범죄 혐의를 받거나 사회 통념상 부도덕한 행위로 인하여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지만, 특정 종교의 전체 성직자 숫자를 고려했을 때나 범죄의 조직성 등을 살펴보면 소위 '이단' 또는 '사이비'라 불리는 종교 집단이 더 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
많은 국민들이 성직자 또는 종교인에 대해 더 높은 도덕적 잣대와 기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종교가 우리 사회에 논란을 일으키는 도구가 아니라 사회 통합과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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