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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참여사례

10만 명이 함께 바꾼 휠체어

by 깔로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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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로~🖐️🖐️

 

오늘은 2019년에 독일에서 있었던 일을 알려드릴게요!

 

당시 24살이던 Veronika Maier 씨는 '척수성 근위축증'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었어요. 이 질환을 갖게 되면 척수에 존재하는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사라져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운동기능을 상실한다고 해요.

 

Maier 씨의 경우 '척수성 근위축증'이 상당히 진행되어 척추가 과하게 휘었지만, 그녀의 신체 구조에 맞는 맞춤형 전동 휠체어를 타고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독립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녀가 타던 전동 휠체어가 고장 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BR24라는 독일 언론에 소개된 Maier 씨의 이야기

 

2018년 어느 날, Maier 씨가 9년 동안 이용하던 이 맞춤형 전동 휠체어가 갑자기 고장 났어요. 하지만 이럴 때를 대비하여 보험에 가입되어 있던 Maier 씨는 AOK Bayern이라는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새로운 전동 휠체어로 교체해달라고 요청했어요. 새로운 휠체어 교체에 소요되는 기간 동안은 일상생활을 잠시 멈춰야 하지만, 이 정도야 충분히 기다릴 수 있었죠.

 

그런데 웬걸? 보험회사에서는 다양한 핑계를 대며 맞춤형 휠체어 제공을 거부하고 일반 휠체어를 보내주었어요. 당연히 Maier 씨는 일반 휠체어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죠. Maier 씨는 보험회사에 항의도 하고 애원도 해봤지만, 거대 보험회사는 개인을 상대로 각종 규정과 법을 들먹이며 겁을 줬다고 해요.

 

이러한 과정 속에서 Maier 씨는 억지로 일반 휠체어를 사용하다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고, 급기야 엄청난 고통 속에서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있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절망적이었던 Maier 씨는 결국 마지막 수단으로 <Change.org>라는 온라인 청원 플랫폼을 통하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했어요. Maier 씨가 올린 청원에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지하고, 해당 청원 내용은 보험회사에 전달되었죠.

 

미국에서 시작된 민간 청원 및 사회참여 플랫폼.

그런 다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네, 맞아요. 보험회사에서는 신속히 Maier 씨에게 맞춤형 전동 휠체어를 제공해 주었어요. Maier 씨 혼자서 몇 달간 이야기해도 들은 척도 안 하던 보험회사에서,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힘을 보태니 즉각적으로 반응을 한 거예요.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Maier 씨의 영상 (출처: Change.org)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든 상황일 때 깔로아이디어에 공유하고 도움을 청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당신의 상황에 공감하고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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