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와 FOMC?

깔로~🖐️🖐️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 정례 회의를 통해서 금리를 또 한 번 올렸어요. 이번 금리 인상을 통해 연방준비제도는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았고, 이로 인해 시장은 또 한 번 요동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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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뉴스와 신문에서 계속 보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FOMC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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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준비제도(Fed)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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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화폐(원화)를 발행하고 금리(이자율)를 조정하는 곳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에요.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시장에 돌고 있는 돈의 양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서 물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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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런 중앙은행의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연방준비제도'에요. 연방준비제도는 영어로 'Federal Reserve System'이라고 하는데 이를 줄여서 the Fed라고 하며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연준'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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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에서는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화폐인 달러를 발행하고 통화정책을 관장하는 일을 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금융감독원'에서 수행하는 은행/금융 기관에 대한 감독 및 규제의 역할도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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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 내에 다양한 기구와 부서가 있지만, 신문이나 뉴스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크게 세 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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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 또는 FRB)

2. 연방준비구(Federal Reserve District) 및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3.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또는 FOMC)

 

 

연방준비제도 구조 (출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웹사이트)

 

▶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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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방준비제도 내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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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는 총 7명의 이사로 구성되며, 이중 한 명이 뉴스에서 자주 들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죠. 연준 의장을 포함한 모든 7명의 이사는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 상원의 승인을 받아 임명하며, 연준 의장의 경우 임기가 4년(연임 가능), 나머지 이사들의 경우 임기가 14년(연임 불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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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는 아래에 설명할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을 감독하며 미국의 모든 통화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요. FRB는 정부기관이 아닌 민간 기관으로서, 미국 정부와는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고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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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준비구(District)와 연방준비은행(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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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50개의 '주(state)'로 이루어진 굉장히 큰 나라에요.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전역을 12개의 '연방준비구(Federal Reserve Distric)'로 나누어, 각 구마다 한 개의 연방준비은행을 설치했어요. 그리고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렇게 흩어져 있는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을 감독하는 구조에요.

 

12개의 연방준비구 (출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웹사이트)

 

각 연방준비구 내의 연방준비은행은 자신의 구역 내의 은행/금융 기관에 대한 관리 감독을 수행하고, 자신의 구역 내의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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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해서 이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하위기구가 아니며, 자신의 구역 내에서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독립적인 정책을 펼치기보단 아래에서 설명할 FOMC에서 결정된 사항들을 시행하고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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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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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어마어마한 권한의 바로 그곳! FOMC에 대해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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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는 총 19명의 주요 인물들이 있어요. 

-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이사 7명

- 연방준비은행 총재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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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9명의 주요 인물들이 정기적으로 모여서 미국 전체에 적용할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위원회가 바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요. 이 때문에 FOMC 회의를 통해서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가 정해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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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는 약 6주마다 한 번씩, 1년에 총 8차례의 정례 회의를 가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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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회의에는 이 19명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모이고 토론에 참여하기는 하나, 막상 의사결정을 위해 투표를 할 때는 12명만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어요. 투표권을 지닌 12명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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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이사 7인은 모두 투표권을 지니고 있어요. 연방준비은행 총재 12명 중,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투표권을 지니고 있어요. 즉, 해당 8인은 모든 FOMC 회의에서 항상 투표권을 지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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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은행 총재 12명 중,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11명의 총재들은 매년 돌아가면서 4명씩 투표권을 가지게 돼요. 즉, 특정 연도의 FOMC 투표권을 지니게 되면, 그 해에 열리는 8차례의 FOMC 회의에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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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2022년 FOMC에서 투표권을 지니고 있는 총재는 다음과 같아요. 

• 뉴욕 은행 총재
• 세인트루이즈 은행 총재
• 보스턴 은행 총재
• 캔자스시티 은행 총재
• 클리블랜드 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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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뉴욕 은행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총재는 내년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는 다른 총재로 교체되어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출처: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