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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유네스코 유산?

by 깔로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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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로~🖐️🖐️

 

프랑스의 '국민 빵' 바게트 빵의 장인 노하우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소식이 들렸어요.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란 단어가 많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익숙한 용어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인지 헷갈릴 때가 많이 있었어요. 특히 '세계유산', '무형문화유산' 등 다양한 용어가 섞여서 사용되며 복잡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에요.

오늘은 유네스코 유산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아요! 

▶ 유네스코와 유산?

유네스코는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의 약자로써, 전 세계의 교육, 과학, 문화의 보급과 교류를 위하여 1946년 설립된 유엔 산하의 전문 기구에요. 현재 전 세계 190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어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유네스코는 전 세계적으로 교육, 과학, 문화를 위하여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인류의 보편적 유산을 특별히 지정하여 보존하고 알려왔어요. 이러한 유네스코의 유산의 종류 중 하나가 이번에 프랑스의 바게트가 등재된 '무형문화유산'이에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유산의 종류를 한번 알아보아요.

 

 

위의 도표에서 볼 수 있듯이, 유네스코는 유산을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지정해요. 

(1) 세계유산 (World Heritage)

(2) 무형문화유산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3) 세계기록유산 (Memory of the World) 

▶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가치 있는 인류 보편적인 '문화'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하여 지정되어요. 더 세부적으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나누어져요. 언론에서 흔히 말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 바로 '세계유산' 카테고리 안에 있는 유산들을 일컫는 거예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준은 아래와 같아요.

 

문화유산

  1. 인류의 창조적 재능의 걸작품을 대표하는 유산
  2. 일정한 시간에 걸쳐 혹은 시계의 한 문화권 내에서 건축, 기념물 조각, 정원, 및 조경 디자인, 관련 예술 또는 인간 정주 등의 결과로서 일어난 발전 사항들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유산
  3. 독특하거나 지극히 희귀하거나 혹은 아주 오래된 유산
  4. 가장 특징적인 사례의 건축 양식으로서 중요한 문화적, 사회적, 예술적, 과학적, 기술적 혹은 산업의 발전을 대표하는 양식
  5. 중요하고 전통적인 건축 양식, 건설 방식 또는 인간 주거의 특징적인 사례로서 자연에 의해 파괴되기 쉽거나 역행할 수 없는 사회/문화적 혹은 경제적 변혁의 영향으로 상처받기 쉬운 유산
  6. 역사적 중요성이나 함축성이 현저한 사상이나 신념, 사진이나 인물과 가장 중요한 연관이 있는 유산. 
자연유산

  1. 특별한 자연미와 심미적 중요성을 지닌 빼어난 자연 현상이나 지역
  2. 생명체의 기록, 지형 발달과 관련하여 진행 중인 중요한 지질학적 과정, 또는 중요한 지형학적, 지문학적 특징을 비롯하여, 지구사의 주요 단계를 보여주는 매우 훌륭한 사례
  3. 육상, 담수, 해안 및 해양 생태계와 동식물 군의 진화 및 발달과 관련하여 진행 중인 중요한 생태학적, 생물학적 과정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
  4. 과학적 또는 보전적 관점에서 뛰어난 보편적 가치가 있는 멸종 위기종을 포함하는 곳을 비롯하여, 생물 다양성의 현장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 서식지

 

복합유산은 말 그대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들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유산을 의미해요. 문화와 자연 두 가지 특징을 모두 갖춰야 하기 때문에 복합유산은 상대적으로 지정된 숫자가 적어요. 

2021년 기준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전 세계 167개국에 총 1,154건이 등재되어 있으며, 이 중 문화유산이 897건, 자연유산이 218건, 그리고 복합유산이 39건이에요. 이 중, 대한민국은 석굴암 및 불국사, 창덕궁, 종묘 등 총 15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어요. 유네스코에 따르면 전 세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최소 53건이 훼손, 파괴 등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해요. 

참고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지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통상적으로 매년 6~7월 사이에 위원회를 개최하여 신규 세계유산을 지정한다고 해요.

 

석굴암

 

▶무형문화유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또는 국내에서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번역되기도 하는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는 인류의 문화다양성을 보호 및 보존하기 위하여 유네스코에서 지정해요. 

유네스코에서 정의하는 무형문화유산의 정의는 다음과 같아요.

  1. 공동체, 집단 및 개인이 자신의 문화유산의 일부분으로 인식하는 관습, 표현, 지식 및 기술
  2. 이와 관련된 전달 도구, 사물 공예품
  3. 문화 공간

위와 같은 정의를 기반으로 한 무형문화유산의 범위는 다음과 같아요.

  • 무형문화유산의 전달체로서 언어를 포함한 구전 전통 및 표현
  • 공연 예술(전통음악, 무용 및 연극 등)
  • 자연 및 우주에 관한 지식 및 관습
  • 전통기술

프랑스의 '바게트 빵의 장인 노하우와 문화'는 프랑스 국민의 식사와 관련된 관습, 지식 및 기술이며 이를 통하여 프랑스 특유의 장인 정신과 즐거움이 드러나기 때문에 이번에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죠. 

현재 무형문화유산은 전 세계 140개국에 총 657건이 등재되어 있다고 해요. 이 중, 대한민국은 판소리, 강강술래, 택견 등 총 22건의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을 많이 보유한 나라에요.

 

 

판소리 (출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 세계기록유산?

사실 세계기록유산의 정식 영어 명칭은 'Memory of the World'로써 '유산'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는 않아요. 하지만 앞서 언급한 여타 유산과 마찬가지로 보호할 가치가 있는 기록물을 지정하여 보존한다는 의미에서 우리말로는 세계기록유산으로 공식 번역되어 있어요. 

'기록물'이 인류의 과거 및 현재의 문화, 기술 등을 미래세대에 전수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인 만큼 유네스코에서는 이를 보존하고, 모든 사람들이 이에 대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기록유산'이라는 제도를 만들었어요. 

세계기록유산 지정 대상은 정보 또는 기록을 전하는 '매개물'이에요. 즉, 기록 자체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물'을 지정하는 것이죠. 이러한 기록물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어요. 서적, 신문, 포스터 등 문자 위주의 기록물 뿐만 아니라 그림, 프린트, 지도 음악 등의 비문자 자료를 포함하고 디지털 형태의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의 전자 데이터 또한 포함해요. 

2017년 기준, 세계기록유산은 총 432건이 등재되어 있으며, 이 중 대한민국은 새마을운동 관련 자료 등 총 16건을 보유하여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어요.

 

새마을운동 (출처: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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