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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GDP에 대해 알아보자!

by 깔로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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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로~🖐️🖐️

 

'잃어버린 20년', '잃어버린 30년' 등의 용어가 나올 정도로 1990년대 버블경제가 무너진 이후 일본의 경제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침체되어 있었어요. 이러던 와중 한국의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최근에는 '한일 경제 역전'과 관련한 경제학자들의 예측과 언론의 보도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이러한 보도들에 꼭 사용되는 몇 가지 용어가 있죠. 바로 GDP에요. 오늘은 GDP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해요!

▶ GDP

GDP는 Gross Domestic Product의 약자로써 우리말로는 국내총생산이라고 해요. GDP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사이먼 쿠즈네츠가 1934년 제시한 경제규모 측정 기준이에요. 

GDP의 정의는 다음과 같아요: 

(1) 한 나라의 영토 안에서 

(2) 특정 기간 동안 생산된

(3) 최종생산물의 

(4) 시장가치의 합 

대한민국의 2021년 GDP는 약 2,072조원이에요. 이 GDP 수치는 위에 설명한 정의를 기반으로 계산된 거예요. 

(1) 대한민국의 영토 안에서 

(2) 2021년 내에 생산된 상품/서비스 중 

(3) 부품, 원자재 등의 중간재를 제외한 최종 생산물(가령 전자기기, 의료 서비스 등)의

(4) 가격을 모두 더한 수치 

GDP는 각 나라의 경제규모를 비교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준이에요. 단, 각 나라마다 서로 다른 화폐를 사용하는 만큼, 산출된 GDP를 미국 달러로 환산하여 국가별 경제규모를 비교하게 되죠. 우리나라의 2021년 GDP를 미국 달러로 환산하기 위해서는, 2,072조원을 2021년 원화와 달러의 평균 환율이었던 '1,147원'으로 나누어 주면 돼요. 이 경우, 우리나라의 2021년 GDP는 약 1조 8065억달러 정도 되어요. 흔히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규모 10위'라고 말하는 것은, 이렇게 달러로 환산된 우리나라의 GDP가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크기 때문이에요.

 

 

▶ 명목GDP vs 실질GDP? 

앞서 GDP가 어떻게 산출되는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봤어요. 하지만 언론이나 정부기관에서 GDP에 대해 말할 때 '명목GDP', '실질GDP'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명목과 실질은 어떻게 다를까요?

앞서 알아본 대로, GDP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모든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 즉, 가격을 파악해야 해요. 가격은 물가 상승 등으로 지속해서 변동하기 때문에, 어느 시점의 가격을 사용하여 GDP를 계산하는가에 따라 '명목GDP'와 '실질GDP'로 나누어 부르게 되어요. 

명목GDP의 경우, GDP를 측정하는 해의 시장가격을 사용해서 계산해요. 예를 들어 2021년 명목GDP를 측정할 때는 2021년 시장가격을 사용해서 계산하지요. 

실질GDP의 경우, 특정한 기준년도의 시장가격을 사용해서 계산해요. 예를 들어 기준년도가 2020년이라고 할 경우, 기준년도가 변동되지 않는 이상 미래에도 실질GDP를 계산할 때는 무조건 2020년 시장가격을 사용해서 계산해요.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 한 가지 예시를 살펴보아요. 

대한민국이 핸드폰만 생산한다고 가정해 보아요. 핸드폰 1대당 가격은 2010년에는 100원이었으나,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하여 2020년에는 200원이 되었어요. 

대한민국이 2020년에 핸드폰 100대를 생산했다고 가정할 경우, 2020년 대한민국 명목GDP는 [100대 x 200원]으로 총 2만원이에요. 

하지만 2010년을 기준년도로 잡는 실질GDP를 계산해 볼 경우, 2020년 대한민국 실질GDP는 [100대 x 100원]으로 총 1만원 밖에 되지 않아요. 

 

국민경제의 전체적인 규모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명목GDP'를 사용하며, 경제성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실질GDP'를 사용하게 되죠. 이 때문에, 전 세계 국가 간의 경제규모를 비교하고 순위를 매길 때는 '명목GDP'를 사용하고, 경제성장률을 계산할 때는 '실질GDP'를 사용해요.

 

 

▶ 1인당 GDP란?

흔히 국민소득을 이야기할 때 '1인당 GDP'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해요. 1인당 GDP는 '명목GDP'를 인구로 나눈 값이에요. 즉, 우리나라에서 1년간 총 생산한 제품/서비스의 값을 모든 국민이 나누어 가졌을 때, 1인당 얼마나 가져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에요. 

앞서 알아보았듯이, 우리나라의 '명목GDP'는 2021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아요.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022년 기준으로 약 33,600달러로써 전 세계에서 30위 정도예요. 우리나라와 '1인당 GDP'가 유사한 수준의 나라로써는 이탈리아, 일본, 몰타 등이 있죠.

 

국가별 1인당 GDP 수준 (출처: 위키피디아)

 

▶ 구매력기준 GDP란?

앞서 설명한 대로 '명목GDP'를 통해서는 각 나라의 객관적인 경제규모를, '실질GDP'를 통해서는 경제성장 추이를 살펴볼 수 있어요. 그리고 '명목GDP'를 인구로 나눈 '1인당 GDP'를 통해서는 국민들의 대략적인 소득수준을 파악할 수 있죠. 

하지만 한 가지 추가적인 문제가 있어요. 바로 각 나라의 물가가 다르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1달러(약 1300원)를 가지고 커피 한 잔도 사 먹기 힘들지만, 아프리카의 나라에서는 1달러를 가지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이 때문에, 각 나라의 물가를 고려하여 실질적인 소득 수준을 비교하기 위하여 '구매력기준 GDP'라는 개념이 등장했어요. 참고로 '구매력기준 GDP'는 'GDP(PPP)'라고 부르기도 해요. 

우리나라의 '1인당 명목GDP'는 33,600달러이지만 '1인당 구매력기준 GDP'의 경우 약 47,000달러로 세계 25위 수준이에요.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명목GDP 기준으로 평균 33,600달러의 소득이 있지만, 실제 물가가 비싼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약 47,000달러의 소득이 있는 것과 유사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우리나라의 구매력기준 1인당 GDP는 지난 2020년 일본을 근소하게 추월했어요. 즉,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본 국민들에 비해 소득수준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에요.

 

 

물론 단순히 GDP만 가지고는 실제 국민들의 소득수준이나 생활수준에 대해 파악하거나 비교하기는 힘들어요. 이 때문에 GNI, HDI 등 다양한 지표들이 존재하죠. 하지만 GDP가 대략적이고 전반적인 경제규모와 국민 생활수준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지표라는 것은 사실이에요. 다른 다양한 지표에 대해서는 추후 기회가 있을 때 자세하게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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