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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탐구

노쇼! 사장들은 아픕니다...

by 깔로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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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로~🖐️🖐️

 

이번 주 김밥집 '노쇼'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었어요!

 

한 남성이 동네의 작은 김밥집을 찾아가 김밥 40줄을 주문하며 "음식값은 나중에 주겠다"라고 했지만, 김밥 40줄이 준비된 뒤, 사장이 주문자가 남긴 번호로 연락을 취하니 번호는 거짓 번호였고 주문자는 끝내 나타나지 않아 모든 김밥을 폐기해야 했던 사건이었어요.

언론에 보도된 '김밥집 노쇼' 사건 (출처: KBS)

 

노쇼가 무슨 말인가요?

'노쇼'는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나타나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에요. 예약 부도... 즉, 기업/매장/식당의 입장에서 예약을 한 소비자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 흔히 사용하는 말이죠.

 

 

노쇼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1. 노쇼는 사업자, 특히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어요. 

  • 식당의 경우 예약에 따라서 음식을 준비했으나 노쇼가 발생할 경우, 대부분의 경우 해당 음식을 모두 폐기처분해야 해요. 이에 따라 음식 준비에 소요된 식재료 값을 날리게 되는 거죠. 

 

  • 기회비용을 잃게 돼요. 식당이던, 호텔이던, 카페이던 예약을 받게 된다면 해당 공간을 예약자를 위해서 미리 세팅하고 비워두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노쇼가 발생하게 된다면 비워놓았던 공간을 다른 손님에게 제공했을 때 벌어드릴 수 있던 수익(기회비용)을 잃게 되는 거죠. 

 

2015년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들이 노쇼로 인해 입는 매출 손실은 무려 4조 5,000억 원이라고 하네요!

 

2.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사업주들이 소비자에 대해 갖는 신뢰가 줄어들게 돼요!

  • ​노쇼를 자주 경험하고 이로 인해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업체의 경우 소비자에 대한 신뢰가 낮아져서 가능한 예약을 받지 않거나 혹은 예약 접수를 최소한으로 하려고 할 거예요. 그렇게 되면 소비자는 특정 매장/식당/업체를 방문하기 위해서 손쉽게 예약을 하는 방법이 아닌, 가게 앞에서 한참 줄을 서야 하는 수고로움이 발생할 수 있어요.

 

  • 소비자에 대한 신뢰가 줄어든다는 뜻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훌륭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창업활동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미래의 좋은 선택지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거예요. 

 

  • ​식당 등에서 예약금을 받게 돼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전화 한 통화로 손쉽게 할 수 있었던 예약에, 예약금 입금 등의 번거로운 절차가 더해지게 되는 거죠. 

신뢰가 줄어들게 되면 자연스레 불필요한 분쟁과 다툼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 일 거예요.

 

노쇼 처벌은 가능한가요?

노쇼 행위를 한 사람이 고의적으로 해당 업체에 피해를 입힐 목적으로 노쇼를 했다면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고 해요! 다만 현실적으로 '고의성'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지라 많은 사업체들이 피해를 호소하면서도 강경한 대응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죠.

 

 

노쇼 대응책은?

노쇼의 가장 근본적인 대응책은 예약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업종에 따라 가능하지 않은 업종이 많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책은 될 수 없을 것 같네요. 

이에 따라 노쇼 페널티(위약금)를 부과하는 사업체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노쇼 혹은 예약 취소 시에 시간에 따른 위약금을 차등으로 부과하도록 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죠. 

해외에서는 노쇼 보험상품도 있다고 해요. 매월 보험료를 납부하면, 노쇼로 인한 피해액을 보상해 주는 상품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노쇼 행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노쇼로 인한 매장/식당/기업 등 사업체의 피해에 대해 이해하고, 이러한 사업체의 노쇼 피해가 결국 소비자에게로 돌아오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에요. 

 

 

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하여 노력하는 만큼,

소비자도 최소한의 약속을 지켜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하지 않을까요?

상호신뢰가 바탕이 된 건전한 시장 문화를 깔로아이디어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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