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궁금해요

침수차, 왜 문제일까?

by 깔로 2022. 8. 22.
반응형

깔로~🖐️🖐️

 

지난주 수도권 폭우에 이어서 전국 곳곳에 큰 비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었어요.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재산 피해도 많이 발생했고, 특히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가 많았다고 해요. 수도권만 하더라도 이번 폭우로 인해 거의 1만 대 가까운 차량 침수 사고가 보험사에 접수되었다고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러한 침수차량이 몇 달 후 중고차 시장에 풀리는 게 아닌가 걱정하시는 것 같에요. 오늘은 침수차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도록 해요.

▶ 얼마만큼 침수돼야 침수차로 분류되나요?

사실 얼마나 물에 잠겨야 침수차라고 할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어요. 다만 많은 전문가들이 자동차 내부의 바닥이 젖으면 그때부터 침수차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 이유는 차량 하부에 각종 전자 장치들이 위치해 있는데, 차량 내부의 바닥이 젖은 경우 자동차 하부의 전자 장치들도 이미 물에 충분히 잠겼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죠.

 

▶ 침수차가 왜 문제가 되나요?

1. 부식

자동차는 금속 및 철판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금속이나 철판은 물에 닿으면 당연히 녹슬고 부식이 진행되게 됩니다. 이미 진행된 부식은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하더라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죠. 부식이 진행되면 당연히 차량의 내구도도 떨어지고 주행 중 덜덜거림이나 소음 등의 기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죠. 

2. 각종 필수 장비의 손상

자동차에는 수많은 전자 장치들이 들어있어요. 이러한 전자 장치들이 물에 젖으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자동차의 중앙 컴퓨터 역할을 하는 전자제어장치(ECU)가 침수로 인해 손상되게 되면, 주행 시 급발진을 일으키거나 주행 중 갑작스럽게 엔진이 꺼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요. 또한 누전, 합선이나 엔진이나 변속기 등이 손상될 경우에도 주행 중 속도 조절이 안되거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3. 에어백 등 안전장치의 고장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와 동승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에어백 및 안전띠 역시 침수로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실제로 침수차량의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거나 안전띠가 풀려버리는 등의 현상이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4. 냄새

차 내부 바닥이나 시트 등의 내장재가 침수로 인해 눅눅해지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이러한 곰팡이와 함께 각종 부식이 합쳐져서 차량 내부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러한 곰팡이와 악취 문제는 단순히 불쾌한 냄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탑승자의 호흡기에도 좋지 않아요.

 

 

 

 

▶ 침수차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1. 보험 이력

침수차의 경우 보험을 통해 수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보험을 통해 침수차량을 수리하게 될 경우 보험 이력이 남게 되고, 따라서 중고차를 구입할 때 보험 이력을 확인할 경우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물론 자동차 정비업자나 보험사에서 사고처리를 하지 않으면 침수차량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긴 해요. 

2. 차량 하부 부식이나 흙탕물 흔적 확인

차량 하부의 부식이나 흙탕물 흔적을 확인하는 것도 침수차량 구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차량 내부의 부식이나 흙탕물 흔적의 경우 일반적인 차량에서 찾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해요. 

3. 청소하기 어려운 부분 확인

차량 구조상 청소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예컨대 안전벨트 안쪽, 에어컨 필터 설치 부분, 전기장치 커넥터 등은 청소가 쉽지 않죠. 이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살폈는데 진흙, 녹, 곰팡이 등이 발견된다면 침수차량일 확률이 높아요.

 

 

오늘은 침수차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봤는데요,

차량은 사고 발생 시 생명과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중고차 매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꼼꼼히 살펴보시길 바래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