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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빅스텝'이 무슨 뜻인가요?

by 깔로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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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로~🖐️🖐️

요즘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요. 이에 따라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각 나라의 중앙은행에서는 금리(이자율)를 높이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죠. 오늘(8월 25일)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도 금리를 추가적으로 0.25% 올렸고, 이는 올해 들어 5번째 금리 인상이에요! 

최근 이러한 금리 인상 뉴스에 꼭 등장하는 단어가 있어요. 바로 빅스텝! 그리고 이와 연관되어 보이는 단어인 베이비스텝 자이언트스텝도 있죠.

빅스텝, 베이비스텝, 자이언트스텝이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 00스텝의 의미?

옥스퍼드 사전에서는 "스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속적으로 해야 하는 것들 중 한 가지"로 정의하고 있어요.

 

Oxford Learner's Dictionaries

 

이러한 사전적 정의를 현재 상황에 대입해 보자면, 현재 중앙은행의 목표는 '물가 안정'이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기준금리를 조금 올리는 것을 베이비스텝, 크게 올리는 것을 빅스텝, 거대하게 올리는 것을 자이언트스텝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정확히 금리를 얼마나 올려야 조금 / 크게 / 거대하게 올리는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 베이비스텝 :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조정
  • 빅스텝 :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조정
  • 자이언트스텝 :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조정

 

 

▶ 기준금리를 올리면 무슨 일이 일어나나요?

물가가 치솟는 이유는 시중에 너무 많은 양의 돈이 돌고 있기 때문이에요. 돈의 양이 많다 보니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그 때문에 돈을 제외한 다른 물건의 가치가 돈에 비해 올라가게 된 거죠. 이 때문에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시중에 돌고 있는 돈의 양을 줄여야 해요. 

금리(이자율)이 높아질 경우, 돈을 빌릴 때 이자가 높아져서 사람들이 돈을 적게 빌리게 돼요. 반대로 돈을 은행에 맡길 때(저축)는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어요. 이 때문에 금리가 높아지면 사람들이 돈을 덜 빌리고 오히려 저축을 하게 돼요. 그리고 이렇게 돈이 은행에 꽁꽁 묶이게 되며 시중에 돌고 있는 돈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돈의 양이 줄어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돈의 가치는 올라가고, 돈의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에 다른 물건의 가치가 돈에 비해 내려가며 물가가 안정되는 거죠.

 

 

▶ 우리나라는 최근에 금리를 얼마나 올렸나요?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5월 28일, 0.5%로 금리를 낮춘 이후 해당 금리를 유지하다가 작년 8월 26일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총 7차례 금리를 올렸어요.

 

날짜
금리 인상 폭
기준금리
구분
'21.8.26
0.25% 포인트
0.5%
베이비스텝
'21.11.25
0.25% 포인트
1.00%
베이비스텝
'22.1.14
0.25% 포인트
1.25%
베이비스텝
'22.4.15
0.25% 포인트
1.5%
베이비스텝
'22.5.26
0.25% 포인트
1.75%
베이비스텝
'22.7.13
0.5% 포인트
2.25%
빅스텝
'22.8.25
0.25% 포인트
2.5%
베이비스텝

▶ 금리가 더 오를까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올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확답을 할 수는 없어요. 다만 오늘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언론에 금리를 0.25% 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포워드가이던스(사전예고 지침)가 아직 유효하다는 언급을 했고, 올 연말 기준금리를 2.75~3.00% 수준으로 보는 시장의 기대에 대해서는 "합리적"이라고 평가했어요. 즉, 당분간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공공연히 밝힌 셈이죠. 

다만,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서는 "충격이 오면 원칙적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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