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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탄소중립이 무슨 뜻인가요?

by 깔로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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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6일)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던 중, 탄소중립이 거스를 수 없는 국내외적 흐름이라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이전 정부가 제시한 목표안(40% 감축)에 대해 '국민 부담이 어떤 것인지 과연 제대로 짚어보고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어요.

최근 환경 문제가 많이 부각되며 '탄소중립'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데, 대체 '탄소중립'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인가요?

▶ 온실가스가 무엇인가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환경문제는 바로 기후변화에요. 최근 기후변화로 지구의 평균온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국지적인 온도차가 심화돼 극단적인 날씨가 잦아지고 있어요. 일례로 세계 곳곳에서 폭염, 가뭄, 홍수, 폭설 등의 다양한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죠. 이러한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범은 바로 온실가스예요. 

지구 대기에 떠다니는 온실가스는 지구 지면에서 방출된 열을 흡수하여 대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요. 지구를 따뜻하게 감싸는 온실가스는 지구에 생명체가 살아가기 알맞은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아주 중요한 존재이지만, 최근 인간이 이러한 온실가스를 너무 많이 방출하는 바람에 지구가 지나치게 뜨거워진 것이 문제였죠. 

화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들어도 알 만한 온실가스로는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이 있어요.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사실 온실효과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가스는 바로 '수증기'라고 해요! 수증기가 온실효과에 기여하는 기여율은 36~72%나 된다고 하죠(이산화탄소는 9~26%). 단, 수증기는 물의 순환 과정 중 발생하는 기체이며 인간이 인위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기체가 아닌 만큼, 감축 대상의 온실가스는 아니에요.

 

 

▶ 탄소중립이란?

탄소중립이란 인간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흡수하거나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실질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에요. 

예를 들어, 평소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100이라고 한다면, 온실가스 배출을 50까지 줄이고, 나머지 배출된 50 중 30은 산림을 통하여 흡수시키며 20은 온실가스 제거 기술을 사용하여 없애버리는 형태에요. 이렇게 된다면 실질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0이 되죠.

 

 

온실가스를 배출을 줄이는 대표적인 방법은 화석 연료(석유, 석탄 등) 사용을 줄이는 것이 있어요. 이 때문에 풍력발전, 태양광 등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이 장려되고 있어요. 또한,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며 온실가스를 매연으로 내뿜는 내연 기관 자동차에 대한 규제가 생겨남과 동시에, 전기차에 대해서는 보조금과 같은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것이죠.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산림조성이 있어요. 나무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해요. 이 때문에 산림조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량을 늘려 대기 중 떠다니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죠.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방법은 CCUS 기술 활용이 있어요. CCUS란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의 약자로,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기술을 의미해요. 현재 전 세계적으로 CCUS 기술 상용화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북미 및 유럽 중심으로는 이미 기술을 사용하여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노르웨이에서는 2008년부터 천연가스 공정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저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연간 약 7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어요. 즉, 해당 프로젝트를 한건 만으로도 연간 7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는 의미이죠.

 

▶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지난해 2021년 11월, 영국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열렸어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2030년까지 대한민국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어요. 

2018년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727.6백만 톤이었고, 이에 따라 2030년의 목표 배출량은 436.6백만 톤이에요. 해당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대한민국의 연평균 감축률은 4.17%에요. 즉, 매년 전년도에 비해 4.17%씩 온실가스를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죠. 이러한 목표는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다소 도전적이기는 해요. 유럽연합의 경우 연평균 감축률 목표가 1.98%, 영국 및 미국의 경우 2.81%, 일본의 경우 3.56%이기 때문이에요. 

또한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있어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던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도 이러한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대통령 직속의 자문위원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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