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궁금해요

전략폭격기가 무엇인가요?

by 깔로 2022. 10. 20.
반응형

깔로~🖐️🖐️

최근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7차 핵실험까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늘 미국의 전략폭격기 중 하나인 'B-1B' 4대가 괌의 앤더슨 기지에 전진 배치되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어요. 

전략폭격기는 정확히 어떤 폭격기를 일컫는 말이며 대표적인 전략폭격기에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 전략폭격기란?

대부분 잘 알고 있듯이, 폭격기는 지상과 해상에 있는 목표물을 폭탄, 공대지미사일 등을 통해서 공격하는 군용 항공기를 뜻해요.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다양한 종류의 폭격기를 운용 중이고, 특히 최근에는 '다목적 전투기'라고 하여 일반 전투기들이 폭격기 임무도 동시에 수행하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이러한 '다목적 전투기'를 제외하고 정말 '폭격기'의 역할에 특화된 군용 항공기는, 그 목적에 따라 '전략폭격기' '전술폭격기'로 나눌 수 있어요. 

'전략'과 '전술'의 차이는 일전에 <전술핵이 무엇인가요? (ft.핵우산)> 포스팅에서 알아봤었어요. 다시 한번 간단하게 정리를 하자면, '전략적 공격'이란 공업시설, 도시 인프라 등 적국 내부의 핵심 기반 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시설들은 대부분 전선에서 떨어진 후방에 위치하고 있죠. 반면, '전술적 공격'이란 적의 병력이나 전쟁 장비 등 전쟁터의 목표물을 직접 타격하는 것을 의미하고, 대부분의 공격이 전선에서 일어나요.

즉, '전략폭격기'는 적 후방의 전략적 목표물을 공격하는 폭격기를 뜻하고, 이러한 전략폭격기들은 대부분 크기가 매우 커서 대량의 폭탄 및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지만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에요. 

북한이 두려워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폭격기는 3개가 있어요. 이번에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1B'를 비롯하여 'B-52'와 'B-2'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 B-1B Lancer

B-1 Lancer

흔히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B-1B의 영어 이름은 Lancer에요. B-1B는 우아한 백조를 닮은 생김새와 고속 비행을 할 때 날개를 뒤로 젖히는 특징으로 유명한 전략폭격기에요. 일반적으로 전략폭격기의 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데 반해, B-1B는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빠른 폭격기에요(B-52와 B-2는 초음속 비행 불가). 

B-1B는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사거리가 1,000km에 달하는 공대지 미사일도 다량 장착이 가능해요. 즉, B-1B가 괌에서 이륙하여 우리나라 제주도 상공까지만 접근해도 북한 전역에 폭격을 퍼부을 수 있는 것이죠. B-1B가 괌에서 이륙하여 우리나라 제주도 상공까지 접근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봤자 2시간이며, 스텔스 기능 때문에 한반도로 접근하는 것조차 탐지가 어렵다는 점을 생각할 때, B-1B가 괌에 배치되었다는 사실에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죠. 

B-1B는 기체 내부에 34톤의 폭탄과 날개 외부에는 27톤의 폭탄 및 미사일 등 총 60톤이 넘는 폭탄을 탑재할 수 있기에, B-1B 한대만으로도 평양은 물론 북한의 주요 시설들을 초토화 시킬 수 있어요. 또한 이러한 폭탄과 미사일은 정밀폭격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의 핵시설 등을 선제적으로 무력화 시킬 수 있죠.

고속 비행을 위해 날개를 젖힌 B-1 Lancer

 

▶ B-52 Stratofortress

 

B-52 Stratofortress

B-52의 영어 이름은 Stratofortress에요. B-52는 1952년 첫 비행을 시작한 이후 70년간 지속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엄청난 장수 폭격기에요. B-52가 이렇게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이유는 B-52의 효율을 따라올 수 있는 폭격기가 없기 때문이죠. 

B-52는 최대 27톤 이상의 강력한 폭탄을 싣고 6,400km 이상의 먼 거리를 비행하여 폭격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B-52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적의 핵심시설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작전에 투입되어 많은 전과를 내고 있어요. 

B-52가 가장 효율적인 이유는 바로 '가격'이라고 해요. B-52는 대당 가격이 약 1천억 원 정도로, 대당 가격이 약 5천억 원인 B-1B나, 대당 가격이 2조 원이 넘어가는 B-2와 비교해서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죠. 

B-52 또한 한반도에 전개될 경우, 북한의 주요 도시 및 시설을 초토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두려워하는 전략폭격기 중 하나에요.

 

B-52 Stratofortress

 

▶ B-2 Spirit

B-2 Spirit

마지막으로 알아볼 폭격기는 바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비행기로 불리는 B-2에요! B-2의 영어 이름은 Spirit이에요. B-2는 납작하게 생긴 모습으로 인해 '검은 가오리'라고도 불리는데요, 생긴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스텔스 전략폭격기에요. 워낙 월등한 스텔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기에 레이더가 포착할 수 없어요(레이더 상에서는 작은 유리구슬 정도의 크기라 사실상 식별 불가). 

이러한 월등한 스텔스 기능 덕분에 B-2는 적진에 실제로 침투하여 폭격을 하고 돌아올 수 있어요. 즉, 적의 영공에 침입해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폭격을 퍼붓고 유유히 나올 수 있는 폭격기라는 뜻이죠. 

B-2는 공중급유가 가능해서 미국 본토에서 출발해도 전 세계를 어디서든 작전을 펼칠 수 있어요. 실제로 이라크전이나 걸프전에서는 미 본토에서 출발한 B-2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중간에 한 번도 착륙하지 않고 중동까지 날아가 폭격을 퍼붓고 돌아오기도 했어요. 

또한 B-2는 미군이 보유한 폭격기 중 실질적으로 핵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유일한 폭격기이죠. 즉, 미국의 핵전력 중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며 북한이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전략 자산이에요. 

B-2는 대당 가격이 2조 원이 넘어가고, 비행할 때는 시간당 약 2억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비싼 비행기이며, 이러한 비용을 부담하면서도 운용할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 미국밖에 없다고 하네요.

 

공중급유 중인 B-2 Spirit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