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정보(SI)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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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하여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언론에서는 연일 다양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어요. 특히 어제(26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된 SI 첩보에 '월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이 과정에서 'SI', '휴민트' 등의 생소한 용어들이 언급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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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정보라고도 불리는 SI는 과연 무엇이며, 휴민트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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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정보(SI)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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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정보(SI)란 말 그대로 특수한 비밀 정보를 의미해요. SI는 Special Intelligence의 약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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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보당국은 각종 정보자산 및 특수한 방법을 동원하여 다양한 첩보 수집해요. 이렇게 모아진 첩보들은 마치 퍼즐을 맞추듯 다양한 방법으로 조합되고 분석 및 검증되어 유의미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로 생산되어요. 이런 정보들이 바로 특수정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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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많이 다루는 특수정보는 북한에 대한 정보들이며 군 당국 및 국가정보원 등 대북 임무수행을 하는 핵심 기관에서 이를 생산, 보관 및 공유해요. 특수정보는 굉장히 민감한 정보이기 때문에 군이나 정보기관 안에서도 특별한 취급 인가를 받은 인원에 한해서만 다룰 수 있으며 외부로 노출되어서는 안돼요. 특히 이러한 특수정보 생산을 위한 첩보가 공개될 경우 북한에서는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하여 암호체계나 무전 체계 등을 바꾸게 되며, 이는 우리 정보당국이 최소 몇 개월 정도는 새로운 정보를 제때 얻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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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는 신뢰할 수 있고 유의미한 특수정보 보유 및 활용을 위하여 북한 전역의 무선 신호를 대부분 잡아내어 감청하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또한 다양한 인물들을 통하여 첩보를 수집하고, 한미 협조 하에 각종 군사 장비를 사용한 정찰 작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첩보를 수집해 오고 있다고 해요.

 

 

▶ 휴민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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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특수정보 생산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첩보를 수집한다고 설명했어요. 휴민트는 첩보의 수집 방법 중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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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민트는 우리말로 '인간정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Human Intelligence에서 따온 영어 단어에요. '인간정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휴민트는 사람을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취득하는 방법이에요. 흔히 우리가 말하는 간첩, 스파이 등을 통해 수집하는 정보도 휴민트에 포함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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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민트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 즉 정보관이 가장 중요한 요소에요. 정보관은 크게 화이트 요원(White Agent) 및 블랙 요원(Black Agent)로 나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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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요원이란 공식적인 직함을 가지고 정보 수집을 하는 정보관을 의미해요. 각 나라의 대사관 등에서 일하고 있는 외교관이나 국방무관 등의 사람들이 이러한 화이트 요원에 포함되죠. 이러한 정보관은 정보를 수집한 뒤 자국의 외교부, 국방부, 기타 정보기관에 직접 연락을 하고 정보를 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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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요원은 우리가 흔히 아는 스파이 등의 정보관을 의미해요. 블랙 요원은 특파원, 유학생 등으로 신분을 위장하여 정보를 수집해요. 흔히 영화에서 보이는 북한 공작원들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 다른 첩보의 수집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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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민트 말고도 아양한 첩보 수집 방법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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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킨트(TECHINT)는 Technical Intelligence에서 나온 단어로써 '기술정보'라고 불려요. 테킨트는 말 그대로 기술적인 장비나 장치들을 통하여 수집하는 첩보를 의미해요. 특히 테킨트는 적국의 군사장비와 군사능력에 대한 기술을 수집, 분석 및 평가하는데 많이 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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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긴트(SIGINT)는 Signal Intelligence에서 따온 단어로써 '신호정보'라고 불려요. 시긴트는 과학 장비를 이용하여 각종 전자 신호를 수집하고 감청을 통하여 첩보를 수집하는 방식을 일컫는 말이에요. 큰 틀에서 보았을 때는 앞서 언급된 테킨트의 일부로 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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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트(IMINT)는 Imagery Intelligence에서 따온 단어로써 '영상정보'라고 불려요. 이민트는 대부분 위성을 통해 확보한 영상정보를 뜻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미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요. 이민트 역시 큰 틀에서 테킨트의 일부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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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대북 첩보 수집에 있어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어요. 다양한 첩보 수집 방법 중, 이민트의 경우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으나, 휴민트나 시긴트의 경우 우리나라의 정보력이 미국을 앞선다고 평가되어요.